서울여대 정보보호영재교육원 지원 - 합격기
2020년 서울여대 정보보호영재교육원 고등전문A 과정에 합격하여 제가 준비했던 내용들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해보려 합니다.
1. 서류
자기소개서에는 제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중심으로 하여 되도록이면 보안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경험을 풀어 내었습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만드는 과정에서 SSL 인증서가 적용되지 않아 웹브라우저에서 경고를 내보내던 경험을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를 도입해 인증서를 받아 해결한 내용을 적었는데요, 보안(SSL)과 프로그래밍이 잘 적용된 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외는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성장배경을 중심으로 교내,외 활동들(교내상, 교육청 주관 프로젝트 등)을 풀어내었고, 기타 증빙서류(포트폴리오)에 깃헙 레포지토리와 초등학교 때부터 받은 컴퓨터 관련 상장들을 같이 첨부했습니다.
자소서 이외에도 지원자 본인을 오랫동안 관찰해온 선생님의 추천서가 필요한데, 이 부분은 학기 초 상담이 이루어질 때 부터 미리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 두었다가 지원 시기(연말 쯤)가 되면 지원 마감 2~3주 전 정도에 다시 부탁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특성 상 연말에 업무가 많아지고 시험기간도 그 즈음 있기 때문에 정말 적어도 2주 전에는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합니다.
*이때 꼭 담임선생님께 부탁드려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천서가 학생 개인이 영재원에서 수학하기에 충분한지 알기 위함이기에 그 특성 상 가장 가까이에서 오래 학생을 지켜볼 수 있는 담임선생님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면접
면접은 50주년 기념관 내 강의실에 대기자들을 모아놓고 면접 종료시 바로 귀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관은 교수님 한분과 입학사정관 한분, 총 두분이 계셨고, 한명씩 들어가 면접을 보게 됩니다.
질문은 세개 정도 하셨던 것 같고, 기억에 남는 질문은
블록체인이 보안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만의 정보보안 기술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둘 다 정확하진 않음)
정도가 있습니다. 제가 한 답은 첫번째의 경우
블록체인이 거쳐가는 모든 경로에 로그를 남기고 이것을 기반으로 축산물 이력제나 금융 거래에 사용된다고 하는데, 본인은 진행되는 모든 노드에 로그를 남긴다고 해서 왜 보안에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라는 내용으로 답변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잘 몰라도 지식의 한계 내에서 아는 것은 보여주되 모르는 것은 모른다 인정하고 앞으로 배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
두번째 질문에는
의학과 같다. 의학이 어느정도 정립된 후로부터는 후손 중 가장 뛰어난 이를 뽑아 자신의 지식을 모두 전수해주곤 그에 맞는 책임과 존경을 받도록 했다. 보안도 마찬가지이다. 보안을 배우면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내가 가진 기술을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쓸 줄 알아야만 보안 기술이 악용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답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한 답은 ‘양날의 검’을 요지로 하여 아쉬웠습니다.
3. 수업
수업은 매 격주 토요일 9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총 6시간 진행되며 여름방학에는 2박 3일간 집중 교육이 이뤄지게 됩니다.
실 수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저도 아직 해보지 못한 상황이라 세부적인 정보를 드리기에는 어렵습니다 ㅠㅠ
4. 요약
- 자신의 실적, 관심을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들이 필요
- 모르는 건 모른다고, 아는 건 안다고.
- 교내, 외 활동에 성실히 참여해 경험을 쌓자
- 프로그래머도 보안 교육이 필요함 - 절대 정보보안 전문가 지망생만 본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기!
- 이전에 관련 영재교육(교육청 영재 등)을 수료했다면 면접 등에서 본인이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음을 어필할 수 있음
- 고등학생이 지원 해볼 수 있는 드문 영재교육원 중 하나임.
이외에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아래 댓글로 남겨주시거나 [email protected] 으로 메일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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